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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6기 여리아] '갈등의 한국사회, 통합의 리더십으로'  법륜스님( 평화재단 이사장)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14-04-28 조회 9481

- 6기 여성리더십아카데미 2주차 3강 (4월 25일, 금요일)

- 주제: 갈등의 한국사회, 통합의 리더십으로

- 강사: 법륜 스님(평화재단 이사장)

 

 

세월호 침몰 후 열흘째, 온 국민을 애태웠던 4월의 마지막 주에 여리아 2주차 수업이 있었습니

 

다. 지난 주 입학 워크숍을 다녀온 수강생들은 한결 친숙해진 분위기였습니다. 명상 종소리에 따

 

라 세월호 희생자와 그 가족을 생각하는 묵념으로 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1부 수업은 법륜스님께서 ‘갈등이 심한 한국사회에서 요구되는 통합의 리더십’에 대해 강의해

 

주셨습니다. 지금 한국사회는 ‘많은 갈등을 어떻게 치유할 것인가’가 화두이고 과제입니다. 갈등

 

이 없는 사회는 없습니다. 한집에 사는 부부도 싸우고, 자기가 낳고 키운 아이와도 싸우는데 다

 

른 사람과 싸우는 건 진리입니다. 당연하다 여기면 별거 아닙니다. 갈등을 해결하는 과정 속에서

 

앞으로 나아가야 함에도 불구하고 우리사회의 갈등은 국민의 행복과 성장을 저해하고 나라의 발

 

전을 해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80년대 갈등은 민주화를 이루는 활력으로 작용했으나 오늘날은 자신의 이익을 위한 갈등입니

 

다. 이런 갈등은 해소해야합니다. 갈등이 없어져야 한다고 당위론을 주장하는 것이 갈등을 없애

 

는 것은 아닙니다. 갈등의 원인을 찾아 해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갈등의 원인은 서로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데 있습니다. 상대의 입장을 이해하고, 상대의 관점에서는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

 

이 전제되어야 합의점을 찾고 갈등이 해결됩니다.

 

 

 

 

 

갈등해결의 첫 번째는 포용입니다. 힘에 의해 억지로 상대에게 맞추면 비굴이지만 내가 상대를

 

이해하고 맞춰주는 것은 포용(강자가 약자에 맞춤)입니다. 어떤 문제에도 해결책이 한 가지만

 

있거나 따로 정해진 것은 없습니다. 중도(무유정법)란 정함이 없이 주어진 조건에 따라 이것이

 

되기도 하고 저것이 되기도 하는 것입니다. 중도는 가운데라는 의미가 아니고, 그 상황에서 가장

 

당한(시의적절한) 해결책을 찾는 것입니다. 어느 쪽이든 합의만 하면 통합이 됩니다. 원효의

 

‘화쟁사상’이란 중도 통합과 같은 말입니다.

 

 

오늘날 우리사회에는 중도의 관점에서 보는 통합의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60~70년대 산업화

 

시대에는 카리스마 리더십, 80~90년대 민주화를 거치며 투쟁의 리더십이었으나, 지금 현재에

 

는 산업화 리더십과 민주화 리더십 두 가지가 갈등을 빚고 합의점을 찾기 어렵습니다. 앞으로 새

 

로운 시대는 복지사회입니다. 이제 절대빈곤과 절대독재는 해소되었으니, 상대적 빈곤은 해소

 

(경제 민주화)시키고 민주주의는 심화(정치 민주화)되어야 합니다. 복지사회를 위해 우리가 요

 

구하는 리더십은 다양한 국민들의 욕구를 통합해내는 통합의 리더십입니다. 결국 중도적 관점에

 

서 서로에게 이익이 되도록 상대방의 입장까지 고려한 합의가 필요합니다.

 

 

갈등이 해결국면으로 갈 정도의 통합으로 가려면 유리할 때 양보하기, 즉 포용입니다. 통합은 한

 

가지 길만이 아니라 주어진 조건에 따라 줄타기처럼 이리저리 가며 균형을 찾아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복지사회로 진입하기 위해 과거의 리더십을 인정하되 그것을 넘어 서는 리더십으로, 지

 

금 한국이라는 조건하에서 보편적이고 타당한 갈등해결책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한국사회 통합을 위해 실천사항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자에게 우선 집에서 갈등을 해결하는 연습

 

을 한번 해보라고 하셨습니다. 남편, 아이들과 의견이 다를 때 중도적인 통합방법과 해결책을 찾

 

아본다면, 개인의 삶은 사회현상의 연습이된다고 말씀했습니다.

 

 

 

 

 

2부는 ‘평화적 갈등해결?’ 이란 주제로 박수선(평화를 만드는 여성회 갈등해결센터) 소장님이

 

수업을 진행해 주셨습니다. 6명이 한 조가 되어 정해진 규칙에 따라 정사각형을 만드는 게임을

 

했습니다. 서로 말하지 않고, 자기가 가진 조각을 주기만 하여 전체 6명이 모두 정사각형을 만드

 

는 게임이었습니다.

 

 

 

 

이 게임을 통해 아래와 같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상대가 원하는 것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전체를 보는 눈이 필요하다, 객관화와 통합이 필요하

 

다, 협력이 도움이 되려면 신뢰가 중요하다, 신뢰를 형성할 수 있는 방법은 있는 쪽에서 먼저 내

 

놓고 포용하는 것이다, 협력이란 믿음이 있을 때 가능하다, 일상에서 대화가 자연스러운 사회가

 

성숙한 사회다 등등의 소감이 있었습니다. 법륜스님의 강연내용을 실제 내 생활에 어떻게 적용

 

할지 짧게나마 몸으로 연습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입학식에 참석하지 못했던 두 분의 자기소개를 끝으로 수업을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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