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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0기평리아]입학워크숍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14-03-31 조회 16986
 
 
 
[10기평화리더십아카데미]입학워크숍 
 
 
일시 : 3/21(금) ~3/22(토)
 
 
1일  
강 의  :  [시대인식] 미래를 여는 새로운 역사관
강 사  : 조민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2일
강의 : [삶, 행복] 행복한 삶을 꿈꾼다
강사 : 법륜스님(평화재단 이사장)
 
 
  
 
  
9기평리아 김석용
 
 
봄이여 어서 오라!

평리아 10기 워크숍 가는 날. 산수유, 생강나무가 노란 꽃을 활짝 피웠다. 진달래는 꽃 몽우리를 살짝 벌리고 봄을 엿본다. 연수원 앞 실개천이 돌돌돌 흐르고 길가, 산자락 아래 갖가지 풀들도 저마다 꽃을 피우고 있다. ‘봄은 낮은 곳에서부터 오는 것 같다는 정영수 샘의 말에서 봄볕이 참 따뜻하게 느껴진다.

   

 

첫 강의는 조민 평화교육원장님이 간송미술관에 소장된 난맹첩(蘭盟帖)’에 전해오는 추사 김정희의 봄을 알리는 시로 열었다.

  

春濃露重 봄이 무르익어 이슬은 촉촉하고

地暖草生 따스한 땅 기운에 새싹이 돋아나니

山深日長 깊은 산 속 해는 길어져

人靜香透 인적이 드문 곳에 향내음만 짙구나

 

봄은 이렇게 성큼 우리 곁에 와 있는데, 봄이 와도 봄 같지가 않다는 말이 있다.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라고... 세계 금융 위기를 겪으면서 나라 경제는 위기에 처하고, 노동은 종말을 고했다. 민주화 이후 민주주의는 벽에 부딪쳤다. 자본을 독점하고 있는 소수의 부자들이 전체 소득 대부분을 차지하는 승자독식 구조 속에서 ‘10 90’의 사회 양극화는 점점 심화되고, 무너지는 중산층, 가족의 최저 생계비를 책임지기 어려운 노동자의 저임금, 대학을 졸업한 젊은이들은 실업자로 내몰리는 이 참담한 상황이야말로 봄이 아닌 겨울이 오고 있는 것이 아닌가.

산업화 문명의 종언과 정보화 문명으로 인한 노동의 종말을 가져온 시장경제의 한계, 1987년 체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민주주의의 한계와 국가 역할의 상실을 짚어내는 강의실은 내내 가라앉은 분위기에 답답함이 흘렀다. 이 분위기를 그려내듯 조민 원장님은 조선 여류시인 허난설헌의 그 비운의 운명만큼이나 아련한 봄비라는 시를 판서했다.

 

春雨暗西池 봄비는 서쪽 연못에 내리고

輕寒襲羅幕 찬바람은 장막에 스며들어

愁倚小屛風 시름에 젖어 병풍에 기대니

墻頭杏花落 담장 위에 살구꽃 떨어지네

 

시인은 방문을 열어 둔 채로 서쪽 연못을 바라보며 아마도 누군가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기다리는 분은 오지 않고, 봄비에 한기가 느닷없이 들이닥쳤으니 시인의 낙담은 이만저만이 아니었을 것이다. 학수고대 기대하던 선진경제 성장은 커녕 민주주의는 벽에 부딪치고 이에 따른 분노, 좌절, 두려움이 일상화된 우리 시민들의 낙담도 마찬가지리라. 사회 엘리트들의 부정 대출 사건과 해결된 사례가 없다는 데에 이르러서는 강의실 안의 갑갑함은 정점을 찍으며 달아올랐다.

 

새로운 역사를 만들기 위한 우리의 실천은...’이라는 화두는 바로 이 과정, 평화리더십아카데미의 목표라고, 조민 원장님은 여러분들이 답을 찾게 될 것이라며 강의를 마무리 지었다.

 

  

이어서 정영수 샘의 사회로 진행된 친교의 시간, ‘훌랄라 랄라 훌랄라 랄라노래 부르며 손뼉을 마주치고 어린 시절로 돌아가서 맘껏 깔깔깔 웃어댔다. 와인을 마주하고 여기 저기 둘러 앉아 가만가만, 왁자지껄 이야기꽃을 피우며 밤늦도록 우의를 다졌다. “여기, 저기! 방방, 곡곡! 평화, 통일!”이 건배사가 단연 으뜸으로 뽑혔다.

                

 

 

둘째 날, 법륜스님의 행복한 삶을 꿈꾼다라는 주제의 특강은 간밤에 무거운 분위기를 빚어낸 노동의 종말, 시장경제의 한계, 민주주의의 한계에서 오는 답답한 낙담을 단숨에 날려버리기에 충분했다.

 

      

집을 떠나봐야 집이 좋은 줄 안다. 집은 보금자리이고, ‘속박이라는 이중성을 가진다. 내가 깨달아 스스로 행복해져야 한다. 남이 나를 행복하게 해준다는 것은 잘못된 중생심이고, 남을 깨닫게 하는 것이 보살심으로 진정한 행복의 길이다. 내가 낳아 기른 내 자식도 내 마음 대로 못한다. 한 이불 속에서 사는 부부도 내 마음대로 안된다. 내 맘대로 하겠다는 생각을 버리면 다 좋아진다. 괴로운 이유는 남 탓에서 생긴다. 인도에서는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길래전생 탓하고, 동양에서는 아이구 내 팔자야팔자 탓하고, 서양에서는 하나님도 무심하시지하나님 탓을 한다. ‘, 내가 이러는구나!’ 알아차리고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다. 늘 깨어있어야 한다.

개인의 성취가 시대적 과제와 방향이 일치할 때 성공하는 것이다. 열심히 공부하고 고시에 합격해도 일제시대에는 독립이 시대적 과제이므로 친일 매국노로 실패한 인생이 된다. 분단시대인 지금은 통일이 시대적 과제라며 환경, 3세계, 평화통일, 사회정의 등 봉사활동을 통해 정신을 건강하게 하는 역할을 할 것과 개인의 능력을 사회에 유용하게 쓰기를 당부했다. 법륜스님은 끝으로 통일비용에 관한 질문을 받고 북한지역 나무심기, 감자 보내기 사례를 들어 통일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답하는 것으로 강의를 마쳤다.

 

 

어제는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었지만 그래도 오늘은 봄이 온다는 생각에 봄을 기다린다. 봄이여 어서 오라! 평화통일이여 어서 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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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9362
  • 댓글전상무(2015-04-18 15: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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