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평화재단 창립10주년 기념 심포지엄

새로운 100년을 위한 출발,

새로운 통일을 위한 준비

- 통일 패러다임을 구축한다 -

• 일시│2014년 11월 18일 (화) 오후 1:30-5:30

• 장소│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

• 주최│평화재단

평화재단이 창립 10주년을 맞이하여 이를 기념하는 심포지엄을 열게 된 것을 여러분과 함께 매우 뜻 깊게 생각합니다. 오늘의 큰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그동안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여러분에게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평화재단에서는 매년 창립기념 심포지엄을 통해 통일외교안보 분야에서 굵직굵직한 화두를 던져왔습니다. 때로는 우리 사회의 혁신방향을 제시하며 가감 없이 쓴 소리를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우리 민족의 화해와 상생을 위해 편향된 시각을 갖지 않고 사실을 있는 그대로 직시하며 현명한 전략을 찾아가려고 노력했습니다.

이번 심포지엄은 ‘통일 패러다임’이라는 화두를 던진다는 점에서 더 특별하게 다가옵니다. 통일 패러다임의 전환은커녕 “과연 우리에게 통일 패러다임이라는 것이 있었느냐”는 문제의식을 토대로 삼고자 합니다. 우리는 그동안 분단을 안정적이고 평화적으로 관리하는데 몰두해왔을 뿐, 통일 이후를 내다보며 실질적인 대비는 등한시 한 것이 사실입니다. ‘지금 이대로의’ 남한 사회가 ‘저’ 북한 사회와 결합한다는 것이 과연 ‘행복’하겠느냐는 질문도 마땅히 제기되어야 합니다. 통일을 북한의 식민지화와 동일시해서는 안 될 것이며, 우리가 먼저 모범국가로 바뀌어야 한다는 성찰이 따라야 합니다.

북한도 최소한 주민들이 먹고 살 수는 있도록 해주고, 스스로가 정한 법과 규범은 반드시 지키도록 요구해야 할 것입니다. 국제환경과 관련해서도 미중의 세력변화 속에 우리가 어떻게 통일의 동력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인지, 통일코리아는 또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믿음직한 판단이 나와 줘야 합니다. 이처럼 가장 근본적인 질문에 대한 답변을 찾아가는 노정이 바로 이번 심포지엄에 담겨있습니다.

감히 약속드리건대, 이것이 시작입니다. 통일패러다임을 구축해가려는 작은 몸짓, 그것을 평화재단 평화연구원에서 한 걸음 떼어보겠습니다. 여러분들의 지속적인 성원과 격려를 부탁드리면서, 모두 오셔서 힘과 지혜를 모아주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4년 10월

평화재단 평화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