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eace Foundation 평화재단

  • HOME
  • FaceBook
  • 카카오채널
  • 텔레그램채널
  • Contact Us
  • 재단소개
  • |
  • 후원하기
  • |
  • 내 후원내역
  • |
  • 자주 묻는 질문
  • |
  • 오시는 길
  • |
  • 사이트맵
  • |
  • 통일부
  • |
  • 국세청

뉴스레터

카카오톡

텔레그램

강좌스케치

평화재단은 통일 미래를 여는 지도자를 양성합니다.

기획강좌

기획강좌 스케치 게시판입니다.

제목 90대10의 사회 불평등은 어디서 시작되었나 - 사회통합 아카데미 2편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15-09-08 조회 10629

 

 

사회통합아카데미 2

 

불평등한 한국사회, 새로운 길을 찾다

 

자본주의는 지속가능한가

 

 

    

 

1강. 90대 10의 사회 불평등은 어디서 시작되었나

 

강사 : 김낙년(동국대 경제학과 교수)

 

일시 : 2015.08.24.(월)

 

장소 : 평화재단 3층 강당

 

 

 

 

두둥~~!! 사회통합아카데미 1편 다시 보는 한국 현대사에 이어 경제편인 2편이 드디어 개강을 했습니다.

 

2편은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는 우리 한국 경제의 실상을 진단하고 사회 통합으로 나아가기 위한 한국 경제의 개혁방안을 모색 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기획되었습니다.

그 중 1강은 동국대 김낙년 교수님을 모시고 그 불평등이 어디에서 기인했는지를 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프랑스에 피케티가 있다면 한국에는 김낙년 교수가 있다!!

 

김낙년 교수님은 2012년부터 발표한 논문들에서 한국 국세청 자료들을 활용해 피케티와 똑같은 방식으로 한국의 고소득층과 소득분배 문제를 분석해 오셨는데, 그의 논문(한국의 소득분배: 장기추이와 국제비교)을 보면 한국의 소득불균형 문제가 예상보다 심각한 상태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교수님의 논문에 따르면, 한국은 2012년 현재 소득 상위 10%가 전체 소득의 4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전 세계에서 소득불균형이 가장 심한 미국(소득 상위 10%48.16% 점유)에 육박하는 수치이며 일본(40.50%), 프랑스(32.69%)보다 훨씬 높은 수치이며, 이런 사실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출처: 조선뉴스프레스 2014.07.14.)

교수님의 통계는 the world top incomes datebase에 실리고 있으며, 이러한 지표는 지니계수에 비해 더 정확하고 한국의 불평등 지수가 세계에서 최고 수준으로 알 수 있습니다.
   

김낙년 교수님의 오늘 강의는 우리나라 불평등지수가 가계 조사에 의한 지니계수를 기반으로 산출되었는데 그것이 얼마나 부정확한지 그리고 제대로 된 불평등정도를 산출하면 우리나라의 불평등의 심각성은 어느 정도인지에 대한 설명이었습니다.

 

 

 

 

연구자를 대상으로 강의는 많이 해봤지만,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강의는 경험이 적으니 이해가 되지 않으시면 그때그때 말씀해주세요.”라는 친절한 설명으로 강의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동안 우리나라 불평등정도는 가계조사를 통한 지니계수를 통해 비교했었고 이를 보면 우리나라는 다른 OECD 국가에 비해 불평등정도가 낮은 이상적 나라로 비춰져 왔습니다. 시장 소득을 기준으로 보면 가장 OECD 국가 중 가장 낮았으며 가처분 소득은 전체의 평균정도였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성장과 분배의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고 생각하고 있었죠.”

 

하지만 우리나라의 이러한 통계는 제대로 평가된 것이 아닙니다. 이제부터 우리나라 통계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를 살펴보고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소득 불평등 지표(top income shares)에 대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TIP!! 여기서 잠깐

 

지니계수와 로렌츠 곡선이란?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소득이 어느 정도 균등하게 분배되는가를 나타내는 소득분배의 불균형 수치

계산 방법은 먼저 가로축에 저소득층부터 고소득층 순서로 인원 분포도를 그리고, 세로축에는 저소득층부터 소득액 누적 백분율(소득누적비율)을 그린다. 그러면 소득분배곡선인 로렌츠곡선이 나오는데, 여기에 가상 소득분배균등선(45˚)을 긋고, 소득분배균등선과 가로·세로축이 이루는 삼각형의 면적, 그리고 소득분배균등선과 로렌츠곡선 사이의 면적 비율을 구한다. 여기서 구해진 면적 비율이 지니계수이다.

 

 

 

지니계수는 01 사이의 값을 가지는데, 값이 0에 가까울수록 소득분배의 불평등 정도가 낮다는 것을 뜻한다. 보통 0.4가 넘으면 소득분배의 불평등 정도가 심한 것으로 본다.

 

 

우리나라 통계청의 소득분배 지표가 가진 문제점은 고소득자의 소득이 제대로 파악이 되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통계청 가계동향조사는 8000가구 정도의 샘플을 인구통계학적 기법으로 선정해 조사 대상 가구들이 수입과 지출 등 가계부를 알아서 쓰게 하고 이것을 원 데이터로 씁니다. 그런데 여기에는 금융소득은 잡히지 않고 연 소득 2억 원 이상의 고소득자 수십만 명도 잡히지 않습니다. 인구통계학적으로 샘플링을 하면 연 소득 2억 원 이상의 고소득자도 샘플 대상에 잡힐 수밖에 없지만 조사에 응하지를 않는 게 문제입니다."

 

결국 교수님의 설명을 듣고 우리나라 가계조사 결과가 상층 소득자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통계청의 지니계수가 불평등을 과소평가하고 있었고, 우리나라의 이상적 수치는 잘못된 통계에서 산출된 결과라는 사실이 놀라웠습니다.

따라서 지금까지 활용한 가계조사 보다는 소득세 조사를 통해 불평등정도를 확인해야 한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소득세 조사를 하면 전수조사가 가능하긴 하지만 면세자가 빠진다는 문제가 있지만 우리의 관심을 상층의 소득자에게 한정한다면 가계조사보다는 더 정확한 조사라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교수님은 지금까지의 지니계수에 의한 불평등 지표가 아닌 새로운 소득 불평등 지표인 top income shares를 사용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상위 소득자가 전체 소득에 몇 %정도를 차지하는지 평가하는 것이 불평등 정도를 더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으며, 이런 접근이 가계조사 결과가 아닌 소득세 자료에 의한 접근이고 장기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일관된 지표입니다. 더욱이 이 지표에 의해서는 지금보다 더 정확한 불평등정도에 대한 국제 비교가 가능합니다.”

 

교수님이 말씀대로 우리나라 통계지표를 보정하니, 기존의 가계조사보다 소득세 자료에 의한 지니계수가 더 커졌으며 OECD 국가 중 상위 5위라는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얼마나 그동안 잘못된 결과를 보고 우물 안 개구리처럼 우리는 나름 괜찮은 국가에 살고 있다고 착각하고 살고 있었는지 여실히 드러나는 순간이었습니다. 과소 보고된 정보에 의해 실상을 못보고 숫자에 현혹된 것입니다.

 

그렇다면 상위 1%는 전체 소득의 몇%를 가져갈까요?

 

상위1%1990년 초반 전체 7%였으나 지금은 전체 소득의 12%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소득 수준이 불균형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상위 1%의 소득이 전체 소득에 차지하는 비율이 일제시대 부터 보면 추이가 U자형 형태로 가고 있습니다.”

 

한때, ‘쿠츠네츠라는 사람은 역U자 가설을 주장했습니다. 이 가설의 논지는 경제성장 초기단계에는 불평등이 악화하지만 성숙단계에 들어가면 소득분배가 개선된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이 주장은 한때 거의 정설로 받아들여져 선성장-후분배정책의 이론적 근거가 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교수님의 설명에 의해 역U자 가설은 가설뿐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인지할 수 있었습니다. 쿠츠네츠가 가설을 주장했을 때는 소득분배가 개선되는 것처럼 보였지만, 그것은 세계대전이 원인이라는 것이 피케티의 주장입니다. 피케티는 전쟁이라는 혼란한 시대가 분배에 대한 여론을 형성하여 누진세가 생겼고, 자산가치의 폭락, 국유화 등 다양한 요인이 불평등정도를 개선하게 되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신자유주의가 흐름을 주도하면서 분배보다는 성장을 강조하게 되었고 다시 불평등도는 커지게 된 것이죠. 그래서 소득분배정도는 U자형 그래프를 그리는 거죠.

교수님은 전 세계적으로도 U자형 형태를 그리고 있는데, 80년대부터 영국이나 미국은 치고 올라가며 U자형을 만들고 있다고 하시면서 우리나라의 경우는 처음에는 일본이나 프랑스처럼 안정된 수준이었으나 지금은 급속히 미국이나 영국의 형태로 바뀌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근로소득의 상위 1%소득은 미국이 굉장히 크고 일본은 안정된 상태, 하지만 우리나라는 스타 CEO의 등장으로 미국에 비해서는 낮지만 과거에 비해 점점 수치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서도 우리의 소득 불평등이 커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더욱이 소득그룹별 1인당 근로소득의 추이를 보면 평균 소득이 점점 상승하지 않고 정체되고 있는 상황이며 하위 소득자인 10%는 소득이 정체하거나 떨어지고 있고 상위자는 계속 소득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우리나라가 점점 불평등이 심화되는지에 대해 그 이유를 확인해야겠습니다.

 

첫째, 성장 효과의 확산과 그 한계 때문입니다. 교수님은 대기업과 같은 전문기술을 가진 곳은 점점 더 성장하지만 중소기업이나 자영업자는 가격 경쟁력이 떨어져 점점 시장에서 밀려나기 때문이라고 하셨습니다.

 

둘째, 한계 세율의 인하입니다. 우리나라의 세율은 최대 70%정도였는데, 현재는 35%정도입니다. 소득세가 떨어지기 때문에 불평등도가 올라가는 것입니다.

 

셋째, 성과주의 보수체계의 확산입니다. 현재 우리나라 상위 0.1%(17000명 정도)는 우리나라 평균소득에 비해 22배 정도를 더 받고 있습니다. 70년대에는 10배정도 더 받았지만 신자유주의의 여파로 성과가 중요해지다 보니 점점 더 많은 급료를 받게 되는 거죠.

 

지금까지 우리나라 통계청의 가계조사에 대한 한계와 그것을 보완하기 위한 상위 소득 분배에 대해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의 소득 불평등이 장기적 추이가 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우리는 앞으로 부의 불평등과 상속과 증여라는 부의 대물림에 대해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현재와 같은 저성장 시기에는 더욱 부의 이전이 앞으로의 개인의 소득과 나라의 불평등에 커다란 영향을 끼치기 때문입니다.”

 

 

마지막 교수님의 정리멘트로 우리의 현실이 그리 밝지만은 않다는 생각과 현재의 불평등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이 무엇인가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자본주의의 미래는 어떻게 되는 걸까요? 한국 사회는 지속가능할까요?

앞으로 이어지는 강의에서 이 해답을 발견했으면 좋겠습니다.

 

 


이전글 <엄마수업> 엄마와 아이가 함께 행복해지기 - 법륜스님 즉문즉설
다음글 빚권하는 사회, 금융 산업, 부동산 산업의 진실은 - 사회통합 아카데미 2편 [8]
입력
1829
최상단으로 이동
  • The Peace Foundation Call
    연락처
    02) 581-0581
  • E-mail
    E-mail
    [email protected]
  • 재단연락처
    연락처
    (전화) 02-581-0581 (팩스) 02-581-4077
  • 재단주소
    주소
    서울시 서초구 효령로 51길 42 10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