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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6기 여리아] 언론, 언론인을 말하다. - 서화숙 (한국일보 선임기자)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14-06-05 조회 10560
 여리아 6기 6주차 강좌 스케치

 

• 일시: 2014년 5월 23일 금요일

• 주제: 언론, 언론인을 말하다

• 강사: 서화숙 (한국일보 선임기자)


때 이른 더위가 찾아 온 오월 하순, 여리아 6기의 6주차 강의가 있었습니다. 강의가 거듭 될수록 잠깐 멈춰서 우리의 영혼이 잘 따라 오고 있는지 돌이켜 보아야겠습니다.

 

 

 

 

이번 주는 서화숙(한국일보 선임기자)님께서 ‘언론, 언론인을 말하다’라는 주제로 강의를 해 주셨습니다. 사건을 취재하고 보도하는 언론인의 입을 통해 언론의 진정한 역할을 되새겨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언론은 왜 의제를 잃었나’에 대해 안데르센의 동화 ‘인어공주’에 빗대어 말씀하습니다. 동화 속 인어공주는 왜 죽었을까요? 글을 쓸 줄 몰라서 의사 전달을 못했기에 죽었다는 유머입니다. 시민들은 내 목소리를 바치고 희생해 민주주의를 향한 사랑을 하지만 물거품처럼 스러지는 현실입니다. 언론이 글을 써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야합니다. 언론은 관점을 가지고 시민의 여론을 주도합니다.

 

 

세월호 사건발생 원인은 해운사(선원포함)와 유착기관에 있지만, 구조실패는 해경(해양수산부), 안전행정부, 국방부, 국정원, 청와대에 있습니다. 언론에서 침몰은 파고 또 파지만 구조실패는 파지 않습니다. 1시간 반 동안 구조하지 않는 문제를 기사로 다루지 못하는 이유는 검찰과 청와대가 개입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단체 활동에서 지시를 잘 지킨 미성년자들의 비극적인 죽음에 대해 구할 수 있었는데 구하지 못했는지? 않았는지?를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유족의 청와대 앞 시위에도 내다보지 않은 대통령은 제대로 사과하지도 않았고 사과할 마음도 없었습니다. 마지막에야 눈물로 사과하는 쇼를 벌였습니다. 담화를 분석한 기사는 박근혜 대통령의 눈물에만 초점을 맞췄고 진짜 문제점은 놓쳤습니다. 또한 이슈의 초점은 해경해체로 옮겨짐으로써 ‘왜 안 구했나? 누구까지 가담했나?’는 아직도 풀리지 않는 의문입니다. 언론은 여전히 침몰에만 집착하는 수구 언론과 시간만 끄는 검찰에게 질질 끌려 다니고 있는 현실입니다.

 

 

언론이 왜 이렇게 순치(길들여짐) 되었을까요? 언론의 이탈 경로는 2008년 언론 감시가 부활되면서 심화됩니다. 언론은 기회주의적이고 대중 추수적입니다. 왜냐하면 대중이 기회주의적이고 대중 추수적이기 때문입니다. 지면이 늘면서 기자의 격무로 전문성이 떨어지고, 언론 원론의 망각과 기존 언론들이 스트레이트를 안 쓰는 것도 문제입니다. 그나마 스트레이트를 기록하는 대안방송의 힘은 희망적입니다.

 

 

 

이것이 언론만의 문제일까요? 1987년 중앙일보 박종철 사건 보도처럼 의제 역할이 제대로 되어야 언론이 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뉴스와 의제 설정만으로 성공하지 못합니다. 의제도 뉴스도 권력 내부의 제보자가 있어야 합니다. 언론이 의제설정을 하면 이 의제에 대해 행정부와 검찰의 제보자가 있어서 언론이 기사화 하는 선순환이 안 되는 것이 문제입니다. 언론의 본령은 권력비판과 약자 대변이지만 못합니다. 왜냐하면 정치적 권력, 경제적 권력, 다수(언론사 수입원 차이)에 굴종하고, 기자들의 전문성 부족 때문입니다. 가장 근본적으로는 무엇이 시민의 권리인가, 언론의 본령이 무엇인가에 대한 인식이 없고, 있어도 생존할 기반이 흔들립니다.

 

 

 

이를 바꾸려면 가장 중요한 것은 민주주의 자체입니다. 진짜 권력은 국민의 것이고, 구매력도 시민에게서 나옵니다. 지역주의 타파와 적극적인 제보자, 제안자가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민주정부가 세워지면 자연히 언론이 살아납니다. 바른 국가를 만드는 국민이 바른 언론을 만듭니다. 결국 권력과 언론과 시민의 삼각연대가 있어야 언론이 바뀌게 됩니다. 모두가 꿈꾸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부패와 무능을 끊기 위해 시민이 협조해야 언론이 바뀝니다.

 

 

 

강의를 마친 후,  모둠토론을 했습니다. 토론 후 발표 내용을 종합해보면 신문, tv, 인터넷 뉴스, 지역 신문 등 접하는 언론 매체가 과거에 비해 다양해졌습니다. 특히, 스마트폰으로 뉴스를 접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공신력은 낮아졌고 언론에 대한 불신이 많았습니다. 결국 개인이 사실에 대한 판단을 잘 해야겠습니다. 개인 미디어 시대의 개막을 기대하며 그래도 언론에서 희망을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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